목회칼럼

유럽탐방(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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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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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터의 종교개혁의 중심지인 비텐베르크와 라이프치히의 옛 도시들을 탐방하면서 종교개혁을 도왔던 많은 동역자들 가운데 Johannes Bugenhagen(요한네스 부겐하겐-1485-1558)의 헌신적인 사역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카톨릭은 성직자들의 전유물처럼 모든 미사와 종교의식들을 라틴어로 행하여 평신도들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따라오도록 했다. 성경도 라틴어와 헬라어로 된 성경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성도들은 성경의 깊은 의도를 알지 못하고 사제들이 설명해 주는 대로 믿고 따랐다. 종교개혁을 개혁답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루터의 성경번역이었다. 독일 국민들과 독일어를 사용하는 주변국의 사람들이 쉽게 성경의 진리를 알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성공적인 개혁을 완수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였다. 부겐하겐은 루터의 뜻을 따라서 예배와 성찬에 독일어를 사용한 최초의 개신교 목사가 되었다. 그리하여 북독일지역과 스칸디나비아 선교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많은 업적을 남겼고, 루터부부의 결혼과 장례식을 은혜가운데 치루는 훌륭한 목회자였고, 루터의 신실한 동역자요 시대를 함께한 친구였다.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 루터와 괴테, 바흐와 그를 바흐되게 한 멘델스존을 비롯한 바그너, 슈만 등의 발자취를 돌며 하나님의 섭리 속에 한 시대를 빛낸 분들의 은덕을 기념하는 교회와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종교개혁을 곁에서 힘 있게 도왔던 음악가 Johann SebastianBach (요한네스 세바스챤 바흐1685-1750)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흐는 성토마스교회에서 27년간 지휘자로 봉사하면서 유명한 마태수난곡, 교회칸타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 불후의 작곡을 하여 후대에 고전적인 찬양곡들을 많이 남겼다. 특히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작곡 후 100년 만에 멘델스존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작곡 당시에는 별로 유명한 곡이 아니어서 쓰레기처럼 버려진 것이었지만 1세기를 지나서 그 곡은 지금까지 천주교와 개신교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절이 되면 빠짐없이 연주되는 유명곡이 되었다. 당대에는 빛을 보지 못해도 진심을 담아 만든 작품들은 후대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되새기게 된다. 당시교회 음악은 종교개혁의 깊은 영감을 주어 루터에 의해서 ''내주는 강한 성이요''를 탄생시켰다. 어쩌면 이 찬송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천주교의 무시무시한 교권의 칼날 앞에 맞서서 생명을 던지며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던 행진곡이었을지 모른다. (찬송 585). 오늘날 개신교회에서도 매년 10월 31일 종교개혁주일이 되면 다 함께 목청을 높여 이 찬양을 힘차게 부른다. 조용히 이 곡의 가사를 음미하면서 한번 불러 보자.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찬하에 누가 당하랴.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루터가 개혁의 항의문을 붙여 횃불을 든 곳이 비텐베르그였다면 주 활동무대는 라이프치히(Leipzig)다. 그 곳에는 루터가 사역한 성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 성 토마스 교회가 있고 앞서 언급한 음악으로 종교개혁의 불을 집혔던 바흐 음악 박물관과 멘델스존 동상이 우뚝 서 그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그곳을 방문하고 난 후에 베를린으로 와서 청년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평화의 기도회를 시작했다는 성 니콜라스 교회를 방문하고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상징한 종려나무 동상에서 참여한 모든 분들이 손에 손 잡고 "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고 함께 조국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지금 남북의 통일도 무력이나 정치적인 노력으로 이루어 질 것처럼 보이지만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진심어린 기도가 뒷받침되지 아니하면 통일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오늘 우리는 개인이나 가정을 위한 기도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밤마다 모여서 기도해야 한다 .특히 젊은이들이 모여 간절히 기도한다면 통일은 예상치 않은 시간에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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